안녕하세요 송선호 원장입니다.
제가 실리프팅 할 때 사용하는 두 가지 실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전 글의 내용처럼
FINE실과 EASY실은 캐뉼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쪽 실이 EASY, 아래쪽 실들이 FINE 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두 실은 굵기, 길이, 연결된 캐뉼라의 모양, 캐뉼라의 굵기 등
다른 점이 많은 실입니다.
때문에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FINE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이 실은 캐뉼라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또, 캐뉼라의 끝이 뭉툭하게 생겼습니다.
실이 캐뉼라 뒤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 뭉툭한 끝부분
바로 위로 나오는 모양입니다.
이 끝이 뭉툭한 모양에 따라 캐뉼라를 여러 타입으로 나누는데
민트에서는 사진처럼 생긴, 가장 조직 손상이 적은 w 타입만 있습니다.
결국 실이 들어가는 입구부터 피부 안으로 캐뉼라가
실과 함께 들어가서 조직 안쪽으로 지나가게 되는데
끝이 뭉툭하니 쉽게 지나가기는 힘들지만, 조직 손상이 덜하게 됩니다.
즉, 피도 덜나고 저항이 일정한 부분으로 캐뉼라가 길을 안내해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올바른 깊이로 넣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끝이 뭉툭해서 쉽게 조직 사이를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올바른 층에 대해 익숙하지 않거나 재수술인 경우, 조직이 치밀한 경우 등에서는
실이 너무 깊거나 얕게 들어가게되기 쉽습니다.
사용이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직간의 저항을 줄이고
통증도 줄일 목적으로 튜메센트 용액을 미리 주입하기도 합니다.
저는 튜메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수면마취하에
최소한의 국소마취 용액의 주입만으로 수술을 시행하는데
튜메센트 용액은 지나친 붓기를 유발할 수 있고
오히려 그로 인한 붓기 때문에 수술 직후의
굴곡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FINE실은 EASY실에 비해 실이 가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부 두께가 얇은 경우에도 굴곡에 대한 걱정이 덜 하고
실 한 줄을 넣는 경우에는 floating 테크닉으로,
한 줄로 더 튼튼하게 고정하고 두 방향으로 잡아주는 경우에는 artificial anchoring 테크닉으로,
FINE 두 줄을 이용해서 길게 넣어주고 단단한 고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tie 테크닉으로 등
원하는 방향과 벡터, 길이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민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 FINE 실을 씁니다.
부담도 적고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FINE 실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EASY입니다.
EASY는 사실 이름부터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EASY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효과가 훨씬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EASY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용상의 어려움 때문에 쓰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최근 주변 모 성형외과 원장님은
환자 분께 그 실은 얼굴에 쓰는 실이 아니라고
도대체 어떤 병원에서 그 실을 쓴다고 했냐고 하셨다고도 합니다.
그만큼 사용이 쉽지만은 않지만,
적절한 환자분께 잘 쓰게 되면 FINE 실만으로 만들 수 없는 결과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EASY실은 43cm의 가장 긴 실을 끝이 뾰족한 바늘 두개에 연결해 놓은 것입니다.
표에도 43cm로 되어 있지만 사실 42.4cm입니다.
수술 후에 남은 EASY실 입니다.
긴 바늘안으로 들어가 있는 EASY실을 힘껏 당겨서 빼보면,
보시는 것처럼 안으로 3mm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된 EASY실의 전체 길이는 42.4mm가 맞습니다.
EASY실은 전체 실의 길이가 FINE 두 줄 보다도 길기 때문에
길이 만으로도 두 줄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실의 굵기도 더 굵고
기타 여려 테크닉에 대한 고민 없이
비교적 작은 절개창 또는 구멍으로 삽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뭉툭한 캐뉼라가 아닌, 끝이 뾰족한 긴 바늘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직 간의 저항 차이를 느끼기 전에 조직 안에서 전진이 쉽습니다.
즉, 너무 얕거나 깊은 잘못된 층으로 실이 지나가기 쉽다는 뜻입니다.
또한 실이 굵기 때문에 FINE 보다는 아주 약간 더 깊이
지나가게 위치시키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만 좀 더 심한 굴곡을 피할 수 있고
FINE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실의 지나친 간섭 또한 피할 수 있습니다.
EASY를 사용하는 경우 좀 더 쉬운 점도 있습니다.
FINE은 캐뉼라가 들어가는 순간 캐뉼라 위쪽으로 약간 튀어나와있는
실의 코그가 조직을 지나가게 되기 때문에
한번 잘못된 깊이로 지나가게 되면 실을 제거하지 않는 한
깊이를 다시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EASY는 실에 달린 바늘이 길기 때문에
너무 얕거나 깊게 들어간 것으로 생각될때는 바늘을 빼고
다시 삽입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두가지 실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을 사용하는 경우 당겨지는 원리가 다르고
이에 따른 적응증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엔 이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및 예약 등 문의는 병원으로 연락바랍니다.
포스팅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 댓글로 달아주시면
직접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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