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선호 원장입니다.
오늘은 얼굴의 지방구획(fat compartment)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방구획이라는 것은 안면거상수술의 역사에서 보면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개념입니다.
2007년 미국성형외과학회 학술지인
PRS journal의 편집장인
닥터 로리히(Rod J. Rohrich, M.D.)가 이에 대한 첫 번째 article을 발표합니다.
얼굴의 지방층이 한 덩어리가 아닌
여러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정리했습니다.
Plast Reconstr Surg Glob Open 2013;1:e92;
보시는 것처럼 안면근육을 경계로
깊은 층과 얕은 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층은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수술 시 각 구획의 경계를 지날 때는 저항감이 느껴지며
경계를 지나고 나면 지방조직 때문에 부드럽게 진행이 됩니다.
Plast. Reconstr. Surg. 123: 695, 2009.
각 지방구획은 격막(septum)이라 부르는
비교적 질진 구조물로 구분되어 지며
피부를 잡고 있는 지지인대, 여러 혈관 및 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들이 격막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Plast. Reconstr. Surg. 129: 263, 2012.
나이가 들면서 각 구획의 지방들은
볼륨의 변화와 늘어짐의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리프팅 수술의 목적은
처지고 늘어진 지방구획들을 원래의 위치로 당겨 이동시켜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각 구획의 경계를 지날 때
즉, 격막을 통화할 때
실리프팅의 경우 지지인대에 실이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하고
안면거상술의 경우 주요 지지인대 근처에
안면신경이 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이 격막들은 주로 혈관들과 주행을 함께 하기 때문에
수술 시 지혈을 잘 해주어야 하며
수술 후 출혈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중안면부에서는 나이가 들며 각 지방구획이 처짐을 보임과 더불어
지방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를 보면 지방량의 감소는
얕은 지방층 보다는 깊은 지방층에서 먼저 시작되며
리프팅 만으로 깊어진 팔자 주름 등의 교정 효과가 아쉬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Plast. Reconstr. Surg. 121: 2107, 2008.
보시는 것처럼 깊은 지방층에 식염수로 볼륨을 보충해주는 것 만으로도
팔자 주름이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피부의 처짐과 더불어 볼륨의 감소가 동반된 경우에는
지방이식이나 필러 주입을 통한 볼륨 교정을 함께 해주어야
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방구획의 경계는 어느 정도 정해진 위치에 있지만
사람마다 각 구획의 경계가 다르고
나이가 들며 구획의 위치 및 볼륨이 변하기 때문에
수술 전 각 구획 및 격막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술 후 각 구획을 얼만큼 어느 위치로 이동시킬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계획하는 것이 리프팅 수술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를 당겨보거나 활짝 웃는 등 표정을 짓게 하는 것도
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수술 후 목표 지점을 정할 때는 피부의 탄력 및 고정점의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2021년11월14일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항노화 세션에서 발표를 합니다.
발표 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정리해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격 및 예약 등 문의는 병원으로 연락 바랍니다.
포스팅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 댓글로 달아주시면
직접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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